민주당 보선기획단 첫 회의…비판 의식한 이낙연 "더 낮게, 더 책임있게"
  • 문혜현 기자
  • 입력: 2020.11.09 15:09 / 수정: 2020.11.09 15:0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4·7보궐선거 선거기획단 첫 회의에서 더 낮게, 더 책임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은 성찰의 자세를 시민께 다짐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 /이새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4·7보궐선거 선거기획단 첫 회의에서 "'더 낮게, 더 책임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은 성찰의 자세를 시민께 다짐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 /이새롬 기자

李 "매력적인 미래비전 제시하겠다"[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저희가 함께 '더 낮게, 더 책임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도 저희 성찰의 자세를 시민께 다짐해드린 것이라 받아들여달라"고 호소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기획단 첫 회의에서 "저는 내년 4월 두 시장 보궐선거에 우리 당이 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사과와 함께 당의 확실한 자기성찰을 시민과 국민께 약속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은 성찰과 혁신에 노력해 왔다. 윤리감찰단을 신설해 가동하면서 국회의원 윤리문제에 엄정하게 대처했고, 당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다주택 해소를 실천해왔다"며 "윤리신고센터와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개설해 성비위와 부정부패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 더혁신위원회는 당의 장단기 혁신에 돌입했다"며 "미래주거추진단은 다양한 공공주택의 공급 확대와 주택부 신설을 검토할 거다. 청년TF는 청년들이 정책위와 함께 청년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선거기획단 단계부터 과거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과 활동을 선보이며 서울과 부산의 매력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하겠다. 선거기획단이 그런 각오로 활동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또 "당연히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우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이번 선거기획단 활동 과정에서부터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정당을 우리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내보일 거다. 기획단의 활동에서부터 선거의 각 단계 모두 스마트 정당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저희들의 미래지향적인 지향과 노력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거듭 "저희들에게 많은 제안과 질책과 격려를 해주시기 바란다"며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자세를 분명히 하고 서울과 부산의 가장 바람직한 미래 구상을 여러분께 제시해드리는 선거기획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성했다.


moon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