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생각 읽은(?) 정청래 "안철수, 눈치 없이 '에헴 정치' 도전"
입력: 2020.11.09 10:04 / 수정: 2020.11.09 10:0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적 욕망과 에헴 정치를 즐기는 노정객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눈치 없이 김 위원장에 도전하는 정치 초딩으로 비유하면서 비판했다. 정 의원이 지난달 27일 SNS에 고개를 숙인 사진을 게재하고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 지원을 요청한 모습. /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적 욕망과 에헴 정치를 즐기는 노정객'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눈치 없이 김 위원장에 도전하는 정치 초딩'으로 비유하면서 비판했다. 정 의원이 지난달 27일 SNS에 고개를 숙인 사진을 게재하고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 지원을 요청한 모습. /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대권 꿈 가진 김종인에게 안철수는 깜냥도 안 되는 '정치 초딩'"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 힘겨루기에 들어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에헴 정치에 도전하는 눈치 없는 안철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보선 공천권을 쥐고 있고, 지역 당협위원장을 당무감사를 통해 솎아낼 수도 있고 자기 사람을 심을 수도 있다"라며 "상황을 보고 시간을 끌다가 '당내엔 사람 없다'며 대권주자를 디스하면서 '없으면 내가?'라는 대권 꿈도 꾸면서"라고 적었다.

이어 "안 대표의 신당창당론은 김 위원장에게 콧방귀"라며 "'어떻게 얻은 당권인데 그걸 넘보다니 이런 고약한지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3석인 주제에 103석을 넘봐' 김 위원장을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당 저당 김종인 선생류의 노정객은 공익보다는 사적 욕망과 '에헴 정치'를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 위원장은) 누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권력을 나누는 정치행위를 극도로 싫어한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딱 질색"이라며 "김 위원장이 보기에 안 대표는 깜도 안 되고, 세력도 안 되고, 지지율도 형편없고, 정치 감각도 없는 '정치 초딩'으로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에헴 정치를 하는 김 위원장에게 합당이네, 연대네, 신당창당이네 하는 안 대표의 제안은 제안이 아니라 도전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쓸데없는 소리에 이당 저당 추호선생의 속마음은 '꿇고 기어들어온다면 혹시 모를가'이지 않을가. (안 대표) 눈치 없게 왜 이래"?"라고 꼬집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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