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골프치다 '패배' 소식 접한 트럼프…야유 받으며 백악관 복귀
입력: 2020.11.08 10:39 / 수정: 2020.11.08 11: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버지니아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드를 갖고 있다. /버지니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버지니아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드를 갖고 있다. /버지니아=AP.뉴시스

1시간도 안 돼 골프장 떠나…시위대 "당신 해고야", "패배자" 등 외쳐

[더팩트|한예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 닷새째인 7일(현지시간) 골프를 치러 갔다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소식을 듣고 급히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운동복에 흰색 모자를 쓴 차림이었다. 골프가 취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대선 유세 일정 등으로 한동안 치지 않다가 모처럼 골프장을 찾은 것이다.

AP통신과 CNN방송의 바이든 후보 승리 소식은 오전 11시 24분에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다가 패배 소식을 들은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골프장 바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손에는 '당신 해고야', '짐 싸서 집에 가라'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있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은 오후에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백악관 주변은 이미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려는 인파로 가득한 상황이었으며 사람들이 '패배자'라고 외치며 야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욕설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 최종 승자가 됐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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