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카멀라 해리스, 美 최초 여성·흑인 부통령 탄생
입력: 2020.11.08 03:30 / 수정: 2020.11.08 07:53
카멀라 해리스(사진)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CNN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하면서 당선을 확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사진)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CNN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하면서 당선을 확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 꺾고 대통령 당선 확정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해 27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이든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이 부통령에 올랐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 직후 SNS에 "이번 선거는 바이든 당선인이나 내게 그 이상의 것"이라면서 "미국의 영혼과 우리의 의지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 우리 앞에 주어진 일이 많다. 시작해보자"고 밝혔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린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1964년 10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인도계 출신으로 해리스 상원의원 첫 아시아계 부통령으로도 불린다.

해리스는 워싱턴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 진학,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걸은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흑인 여성 최초로 7년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2016년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의회에 진출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당선 보도가 나온 이후 SNS를 통해 "미국, 당신이 나를 위대한 우리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선택해 줘 영광"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은 험난할 것이지만 이걸 약속한다. 나는 나를 뽑았거나, 뽑지 않았거나,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이 내게 준 믿음을 지킬 것"이라고 소감을 적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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