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캠프 "백악관 무단침입자 끌어낼 수도" 트럼프에 경고
  • 장병문 기자
  • 입력: 2020.11.07 09:35 / 수정: 2020.11.07 09:35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사기를 주장할 경우 백악관에서 강제로 끌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사기를 주장할 경우 백악관에서 강제로 끌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뉴시스

트럼프 캠프, 개표·우편투표 관련 소송 제기[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사기를 주장할 경우 백악관에서 강제로 끌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캠프는 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이 대선을 결정한다"라며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선고 불복 예고에 강제로 끌어낼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캠프는 개표 및 우편투표 관련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미국 대선 개표 나흘째인 6일 오후 4시 기준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까지는 17명이 필요하다.

바이든 후보는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거나 다른 두 곳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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