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바이든, 사실상 역전…트럼프는 "개표 중단, 재검표" 요구
입력: 2020.11.05 07:28 / 수정: 2020.11.05 07:34
미국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개표 상황이 역전되면서 판세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재역전이 되는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아내 질 바이든이 함께 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개표 상황이 역전되면서 판세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재역전이 되는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아내 질 바이든이 함께 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바이든, '미시간·위스콘신'서 트럼프에 역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대선에서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개표 상황이 역전되면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재역전 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해 '사기'라고 주장하는 만큼 소송전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4일(현지시간) 북부 3개 경합주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나갔지만, 바이든 후보가 추월하거나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사실상 바이든 후보로 판세는 기울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한국시간 오전 4시) 미시간주에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 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밤에는 내가 '민주당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하나 둘 투표함이 열리면서 (우세한 결과가) 마술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글에서는 우편투표를 '쓰레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마감되지도 않았는데 백악과 연설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며, 이를 예상한 듯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지명했다. 에이미 대법관이 취임되면서 6대3의 확실한 보수우위로 재편됐다. 소송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당선인 확정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사회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폭동과 약탈 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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