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트럼프 "느낌 좋아···결과 곧 보게 될 것"
입력: 2020.11.04 09:44 / 수정: 2020.11.04 09: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고 승리를 낙관했다.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 모습. /탬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고 승리를 낙관했다.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 모습. /탬파=AP.뉴시스

"수락연설에 대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고 승리를 낙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전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를 언급하며 "아무도 가져본 적 없는 대규모 군중이었다. 이를 표로 환산하면 엄청나게 많은 표다. 그 결과를 곧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아직 패배 승복 연설이나 당선 수락 연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알다시피 이기기는 쉽지만 지기는 절대 쉽지 않다. 내게는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할 곳으로 경합주 가운데 5개주를 언급했다. 그는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를 거명하며 "이곳에서 우리가 아주 크게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전에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그것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3일 동안 경합주를 돌며 14번의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했다. 선거 당일인 이날은 선거캠프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정으로 간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가 투표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종료되면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 문제를 놓고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밝혀 소송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가족, 참모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 등 400명을 백악관 이스트룸으로 초청해 선거 파티를 연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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