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연구진 "트럼프 유세로 코로나 3만 명 감염"
입력: 2020.11.01 10:08 / 수정: 2020.11.01 10:08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3만 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를 발생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탬파=AP.뉴시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3만 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를 발생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탬파=AP.뉴시스

"700명 이상 사망" 논문 발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집회로 3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일(한국 시각)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원들은 지난 6월 20일부터 9월 22일 사이 열린 18개의 트럼프 대통령 유세 관련 집회를 살펴보고 코로나19 데이터를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집회로 인해 3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확진자 가운데 7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역학 관계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가 열린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다른 지역과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논문 주저자인 더글러스 베른하임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장은 "트럼프 대통령 유세가 열렸던 지역 사회는 질병과 사망이라는 측면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이 논문이 발표되자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 측은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미국 대통령의 의견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모든 참석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학술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SSRN에 게재됐다. 다만 아직 동료 연구진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공개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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