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장님"…文대통령, 현대차 수장 정의선에 각별한 애정
입력: 2020.10.30 16:04 / 수정: 2020.10.30 16:04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5공장을 방문, 미래차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5공장을 방문, 미래차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주먹 인사' 않고 '악수'…정의선 "너무 영광입니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한국판 뉴딜 성공의 핵심인 자동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미래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울산공장에 도착했다. 영접을 준비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보다 먼저 정 회장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코로나19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먹 인사'로 악수를 대체한 최근 모습과 달랐다.

송 시장은 '울산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브리핑에서 △미래차 전장 소재·부품 클러스터 육성 △수소모빌리티클러스터 구축 △초소형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 육성 △내연기관차의 미래차 대전환 촉진·지원 △완전자율주행 상용차 기술 선도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최근에는 현대차 노조에서는 사상 최초로 무분규 임금까지도 동결시키는 단체교섭을 합의에 이르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미래차를 위해서 노·사·민·정이 똘똘 뭉쳐서 대통령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브리핑이 끝나자 환화게 웃으며 정 회장을 보고 "우리 회장님"이라며 박수를 쳤다. 곧바로 울산5공장 내부로 입장하자 정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근로자들도 "문재인 파이팅"을 외치기도 하면서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현대차 직원은 "현대차는 2013년 투싼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넥쏘를 출시한 2018년 이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의 수소사회 로드맵과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탱크 조립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한 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냐"고 물었다. 현대차 직원은 "총 3개의 수소탱크에 156.6ℓ의 수소가 저장되는데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 회장이 "앞으로 800km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생산라인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공장을 나서면서 모여 있던 근로자들과 인사했다. 곳곳에서 "문재인 파이팅",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외침이 터졌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직원들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일부 근로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격려한 뒤 '넥쏘'를 타고 '미래차 산업 토크콘서트'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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