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앞으로 5년이 미래차 시장 선도 골든타임…20조 투자"
입력: 2020.10.30 14:14 / 수정: 2020.10.30 14:14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 보급"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 속에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차 부문에 대규모 투자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했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도로 시스템과 산업생태계를 전면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고,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아파트, 주택 등 국민들의 생활거점에 총 50만 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경로에 1만5000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소차 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 총 450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신차 구매와 공공기관장 차량은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택시와 버스회사 등 대규모 차량 구매자에 대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추진하겠다"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 연료비 부담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환경 개선 효과가 큰 트럭과 버스 같은 상용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차와 연관 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는 제조업 수출의 12%, 일자리 47만 개를 책임지는 성장과 고용의 중추"라며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주행거리 50%, 전비 10%를 향상하고, 수소차는 내구성과 연비를 개선해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1위의 2차전지·연료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센서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과 함께 수소 드론, 수소 철도, 수소 선박, 수소 건설기계 등도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차가 중심이 되는 산업생태계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율배송,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같이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며 "완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마련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차질없이 갖추고, 자율주행 관련 양질의 데이터 댐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1000개의 자동차 부품기업 대상으로 미래차 사업 전환 지원 △사업재편 전용 R&D 등 다양한 지원 추진 △3500억 원 이상 규모 펀드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 △정비시스템 완비 △우수 현장인력 2000명 양성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주기 친환경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전기차 경쟁이 불붙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를 융합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며 "국·유럽의 브랜드, 중국의 가격경쟁력을 뛰어넘을 획기적인 성능개발과 함께 고도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세기 만에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열정과 저력에 기술력까지 갖췄다"며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언급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