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선에 영향…투표 양해해 주시는 분 많다"
입력: 2020.10.30 10:07 / 수정: 2020.10.30 10:0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는 걸로 결정한 데 대해 재보선이 대통령 선거의 승패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세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는 걸로 결정한 데 대해 "재보선이 대통령 선거의 승패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세정 기자

"국민의힘 후보 당선 시 연일 반정부적 행보로 영향 클 것"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신시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도록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재보선이 대통령 선거의 승패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들이 사실상 의미 없이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당선된다고 하면 그로부터 벌어지는 그 다음의 국면은 대선 국면인데 그 영향이 너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재보선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끝나고 나서 바로 각 당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면서 "바로 1년 후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아주 막대하고, 또 그렇게 당선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연일 반정부적 행보를 하게 될 경우에 주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개월 간 당 내에서 검토하고 숙의한 내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를 지키자'는 입장도 있었고, '그러기에는 이것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지 않느냐?' 하는 고민들이 나왔다"면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해 보자는 것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비판적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인데, 양해해 주시는 분이 더 많다"면서 "정당이 후보를 내겠다는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면 투표로 심판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현재의 판세는 아주 불리한 구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고, 부산시장에 대해서도 "부산도 정당 지지도 자체는 그렇게 많이 뒤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봤다.

이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그걸 전제로 적극적으로 (출마를) 검토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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