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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29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상대 후보에게 밀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직 특별이사회 공식절차가 남았다"라며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제공 |
"득표수 언급된 내·외신 보도는 일방적인 주장"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9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104표를 얻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밀렸다는 보도에 대해 "선호도 조사 결과가 곧 결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WTO 사무총장 컨센서스 결과와 관련해 청와대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견을 모았나'라는 질문에 "아직 특별이사회 공식절차가 남아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WTO 선거 절차상 선호도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나이지리아 후보의 구체적인 득표수가 언급된 내·외신 보도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WTO는 개인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총력을 다해서 유 본부장을 지원했다"며 "이후 정부 입장이라든지 판세, 남은 절차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등은 산업부나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1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이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내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