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文 향한 野 고성, 국회 품격 스스로 훼손…깊은 유감"
입력: 2020.10.29 11:35 / 수정: 2020.10.29 11:35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피켓 시위를 했던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품격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피켓 시위를 했던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품격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예산 심의만큼은 생산적 국정 논의 장 돼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피켓시위 및 고성을 지른 것에 대해 "국회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다. 깊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고성과 집단시위는 누가 보더라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정치는 거울 효과가 있다. 정치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정치 행동에 품격과 절제가 필요하다. 어제 국민의힘이 보여준 품격없는 태도 때문에 유권자인 국민들의 사회적 갈등이 더 증폭되는 효과가 있을까봐 염려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에서 예산심사를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한국판 뉴딜 예산을 최소 50% 이상 삭감하겠다고 선포부터 했다"며 "세부내역 심사 전에 덮어놓고 삭감을 주장한다. 누가 보더라도 이번 예산안마저 정쟁의 볼모를 삼겠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예산 심의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정말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는 생산적 국정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도 민생,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은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하고 필요한 예산을 탑재하자고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딜 예산을 절반 이상 삭감하겠다는 건 위기 극복과 미래 전환을 거부하는 걸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며 "시대적 대전환, 거대한 흐름에 역행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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