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정순 체포동의안' 표결 불참…"민주당이 알아서 하라"
입력: 2020.10.29 10:43 / 수정: 2020.10.29 11:04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이동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이동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주호영 "민주당 소속 의원이니 민주당이 결정하는 게 맞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상당)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21대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 소환 조사를 회피해온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민주당 의원 체포 동의안에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고, 민주당이 알아서 결정하라는 취지로 오늘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본회의 전원 불참을 고려하다가 최종적으로 자율 참석으로 선회했는데,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는 의원 각자에게 참여 여부를 맡긴다"면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니 민주당이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 투표로 가부가 결정된다. 174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본회의를 열고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2015년 8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 만이다.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 선언으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 속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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