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시정연설, 자화자찬과 독주선언 가득"
입력: 2020.10.28 12:00 / 수정: 2020.10.28 12:00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지난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는 최 원내대변인. /남윤호 기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지난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는 최 원내대변인. /남윤호 기자

"대통령 왕 아냐, 5년 단임의 대표자일 뿐"

[더팩트|문혜현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에 대해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이날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위기에 강한 나라는 국민이 만든 것, 5년 단임 정부가 대한민국 거덜낼 수는 없다'는 논평을 내고 "105일 만에 국회를 다시 찾은 대통령은 'K-방역'과 '3분기 성장률 반등'을 내세우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상황판 만들어놓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던 일자리는, 막대한 국가부채와 국민 혈세가 동원된 '공공 일자리'였다"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투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라 했지만, 민간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기업규제, 양극화를 고착시키는 노동정책으로는 '마중물'을 마르게 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뉴딜'이니 '그린 뉴딜'이니 대통령 임기 중에 마치지 못 할 화려한 청사진을 내걸고 555조 8000억 천문학적 예산을 요청하는 동안, '공시지가 인상' 소식에 국민들은 또다시 ‘세금 폭탄’ 맞을까 가슴을 졸여야 한다"며 "40%가 마지노선이라던 '국가채무비율'을 60%로 끌어올리며 5년 단임 정부가 임기 이후까지 대못질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겨 거덜내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서민을 위한다는 부동산 정책, 임대차 3법이 오히려 서민을 '전세 난민'으로 만들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라며 전체 예산의 10분의 1을 국방에 쓰겠다는 대통령은 북한군 총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라임이니 옵티머스니 2조가 넘는 '사모펀드 사기'에 5천명 넘는 무고한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권력의 꼬리가 곳곳에 밟히는데도, 사태의 책임을 명명백백 밝힐 '특검'은 못하겠다 덮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법무장관-검찰총장 동일체'라는 해괴한 행태는 또다시 국민을 분열시키며 1년 전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북한의 총부리가 우리 국민의 목숨을 잔인하게 앗아가고, 우리 국민의 혈세로 지은 수백억 원짜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순식간에 폭파시켰는데도 대통령은 한 마디 항의도 못했다"며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국민이 선출한 5년 단임의 대표자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가 제출한 555조 8000억 예산을 철저하고 꼼꼼히 심사하겠다. 눈물겨운 헌신과 용기로 '코로나'와 맞서 싸워나가고 있는 국민들의 피와 땀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moon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