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 "윤석열, 대통령을 방패막이로 비난 막으려"
입력: 2020.10.27 11:56 / 수정: 2020.10.27 11:56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신저 발언과 관련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신저' 발언과 관련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文 메신저' 관련 "본인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어"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개 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신저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을 방패막이로 해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좀 막으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총장이 거짓말했다, 잘못 이해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말에 "그럴 수도 있다. 본인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6일 "제가 당 대표로 대통령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고, 그분의 성품을 비교적 아는 편"이라며 "절대로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한 채 비선을 통해 어떤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실 성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윤 총장의 해임 건의 가능성에 대해 "위법하거나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있고 거기에 대해 중대한 결과를 나타냈으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냐"며 "장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선 "사건의 내용이나 고발 취지나 전체적인 검찰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봤을 때 검사장까지 당연히 보고됐어야 되는 사건으로 본다"며 "그 부분은 감찰이 될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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