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격한 설전을 이어갔다. /미국 NBC 뉴스 라이브 화면 갈무리 |
"코로나19 고비 넘겨"vs"미국 대통령으로 남아있으면 안 돼"
[더팩트|문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밤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을 12일 앞두고 두 번째이자 마지막 토론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종 현안을 놓고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토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치열한 대화를 이어간다.
첫 주제인 '코로나19 대응 문제'에선 바이든 후보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 아님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그것은 없어질 것이고 우리는 고비를 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백신에 대해 "몇 주 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진행자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이를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22만명이란 점을 들어 "이렇게 많은 사망자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미국이 어두운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한 계획이 없을 뿐더러 내년 중반까지 다수 미국인에게 가용한 백신이 있을거란 전망은 없다고 비판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