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야당 협조 안할 경우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 착수"
입력: 2020.10.20 10:44 / 수정: 2020.10.20 10:4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는 20일 더는 공수처 설치를 지체할 수 없다. 야당이 끝내 협조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는 20일 "더는 공수처 설치를 지체할 수 없다. 야당이 끝내 협조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정은경 서울시장 차출설, 검토한 바 없어"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보자 추천위원 추천 시한을 언급하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는 성역화된 권력기관을 개혁하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민주당은 시국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계획한 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에 제시한 추천위원 추천 시한이 일주일 남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 앞에서 추천위원을 곧 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최대한 양보했다"며 "더는 공수처 설치를 지체할 수 없다. 야당이 끝내 협조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할 것이다. 오는 26일까지 추천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택배 노동자 과로사와 관련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생활물류법 처리를 앞당기겠다. 아울러 산재보험법을 개정해 택배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엄격히 하겠다"고 했다.

또한 "정부는 택배노동자 작업현장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업체의 위반사안에 엄중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서울시장 차출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정은경 청장의 서울시장 차출설은 전혀 검토한 적도 없고,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을 뜬금없이 정치 한복판에 끌어들이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날 민주당은 정부 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감대책회의에서 유 의원에게 공개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는데, 더 나아가서 민주당은 유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아니면 말고식의 발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발표하는 잘못된 정치행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moon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