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김봉현 옥중 문건 보니 검찰 게이트"
입력: 2020.10.19 11:28 / 수정: 2020.10.19 11:28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라임 사건과 관련해 김봉현 씨의 자필 서신, 옥중 글에 따르면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라임 사건과 관련해 "김봉현 씨의 자필 서신, 옥중 글에 따르면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전·현직 검사들 많이 개입…특검은 매우 신중해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건에 대해 "검찰 게이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봉현 씨의 사기와 조선일보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 씨의 자필 서신, 옥중 글에 따르면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돼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임 환매중단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서신을 통해 지난해 7월 현직 검사들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고 그중 1명이 라임 사건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관인 A 변호사를 통해 여당 정치인들과 강 전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도록 해주겠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회장의 옥중 문서에 등장하는 성명불상의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청와대에서 만난 이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7월 28일 청와대에서 이 대표를 만나고 나서는 어떤 형태로도 이 대표 또는 그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이 전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회장은 라임 감사 무마를 위해 강기정 당시 수석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법정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강 전 수석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사장과 만남은 사실이라면서도 돈을 받은 일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강 전 수석은 검찰이 당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을 분석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야당의 특별검찰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특검은 성공한 적이 별로 없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드루킹 특검도 본질에서 벗어나 애먼 김경수 경남지사를 잡지 않았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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