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라 곳간 축낸 쥐새끼 있다면 색출해 처벌해야"
입력: 2020.10.19 10:37 / 수정: 2020.10.19 10:3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재수사 불가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여야 누구든 부정비리, 권력 비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나라의 기본과 근본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공공기관이 대거 연루되고, 현직 장관은 온 가족 명의로 거액을 집어넣고, 여당 의원도 억대를 투자했던 펀드와 관련해 수많은 검은 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배후는 오리무중"이라며 "지금의 수사 체제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 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중앙지검장 체제에서는 동부지검 수사에서 봤듯이, 공정 수사는 난망하고 권력 핵심부를 포함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이라며 "이참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던 추 장관은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또 "수사를 깔아뭉개고 정권과 밀착된 의심을 받는 현 중앙지검장은 입바른 소리 했다고 용인으로, 진천으로 위성처럼 떠돌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자리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냐"면서 "이것이 이 정권이 스스로 결백을 자신하며 성역 없는 수사, 철저한 진실 규명 의지를 보여주는 태도일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청와대에 수사 협조를 지시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라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께서 추가로 국민에게 밝히고 조치할 것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문제의 행정관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어떻게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이 될 수 있었는지도 그 과정과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행정관급이라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추천자가 있을 것이고 당무감사위원도 추천자가 있을 것"이라며 "이들을 먼저 색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대목은 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인 이혁진 대표가 어떻게 도주 직전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자리에 나타났는가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공식 수행원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런 자가 어떻게 출국 금지 하루 전에 빠져나가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 대통령 해외 순방까지 쫓아와서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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