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희생자 명예살인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하 의원. /이새롬 기자 |
"유엔, 가해자 북한 책임자 처벌·유족 보상 요구"
[더팩트|문혜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의 서해안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 해주는데 문재인 정부는 희생자 명예살인에 앞장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은 가해자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이건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공개도 못할 단 하나의 조각 첩보만 가지고 월북 운운하면서 희생자를 두 번 죽였다"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서해 피격 공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나라는 없었다. 나라 없는 백성 신세가 된 것"이라며 "정부는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두 번 죽이는 존재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 형식의 '국민 국감'을 진행할 계획이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