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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가수 나훈아 신곡 '테스형'이 울려 퍼졌다. 지난 9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새롬 기자 |
김현아 "매매시장은 안정세"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16일 국정감사장에서 가왕 나훈아 신곡 '테스형'의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대목이 울려 퍼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번 넘는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 폭등, 전세 대란 현상에 국민이 어려운 현실을 꼬집는 야당 의원 질의 과정에서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김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 국장 장례식에 조문 다녀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문 정부) 주택정책으로 국민이 상심하고 있다. 정작 위로받아야 할 국민은 쿠웨이트 국민 아니고 우리 국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가왕 나훈아가 감동적인 공연으로 국민을 위로했다. 테스형 가사에 국민을 위로하는 마음을 절절히 담고 있는데 신곡 테스형을 들어봤느냐"고 질의했고, 김 장관이 못 들었다고 하자 테스형 한 소절을 틀었다.
송 의원은 "대중가요에는 국민 시대정신이 묻어있다"며 "현재 BTS(방탄소년단)가 세계 가요계를 석권하고,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느냐"며 "부동산 3법으로 세금폭탄, 규제폭탄, 심지어 표준 임대료를 만들어 감시폭탄을 터트리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은 불만과 불신,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황이다.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송 의원이 '지역별 랜드마크 아파트 실거래가 매매지수 실거래지수 현황' 자료와 주택 매매 현장 녹취록을 들려준 뒤 재차 입장을 묻자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 복지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왔는데 국민이 걱정하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들어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전세시장 불안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