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양측은 한미동맹이 궁건함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이덕인 기자 |
靑 "한반도 정세 등 한미 간 현안 협의…폼페이오 만날 예정"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 한미 간 현안을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이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면담했다"라며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으며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미는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그간 두 차례 유선 협의 및 여러 차례 서신 교환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왔지만, 대면 협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 확진과 G7 정상회의 연기, 美 국내정치 일정 등의 미국 사정으로 대변 협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이번 방미를 계기로 처음 대면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미 정부 고위관계자 및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애초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방한할 계획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방한을 연기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한국 정부에 사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