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라임·옵티머스 사태 수사 여건부터 갖춰야"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0.10.15 10:55 / 수정: 2020.10.15 10:55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고, 정부여당 관계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는 여건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고, 정부여당 관계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는 여건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이성윤, 눈 가리고 아웅식 수사…특검으로 가야"[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정부여당 관계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해서 검찰총장이 갖고 있던 수사 지휘권을 법무부 장관이 다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검찰총장, 대검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는데, 사건에 대한 조사가 굉장히 부진해 국민들이 많은 의아심을 품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어제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침 내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현재 검찰이 하는 수사 상황이 대통령 말과 같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검찰개혁을 수없이 내세웠는데, 검찰개혁이 '검찰 무력화'를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중대한 사태 수사를 게을리하는 게 검찰개혁이라고 할 것 같으면 검찰의 존재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이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검찰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특별수사단을 만들어서라도 수사해달라고 했으나 몇 달째 수사를 방기하고 소홀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계속 수사하고 있고, 파견 검사도 검찰총장이 10명으로 요청했는데 5명으로 줄이고 그중에도 이 지검장 고교 후배가 끼어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가 이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말할 게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단을 만들어서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수사에 협조하라는 말은 왜 이 사건에만 하는지, 그전 숱한 사건은 압수수색 영장도 거부하고 이 사건은 이제서야 협조하라는지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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