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국민 대표 아냐" 민주당, '이해충돌' 박덕흠 국회 윤리위 제소
입력: 2020.10.14 11:53 / 수정: 2020.10.14 11:53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TF는 14일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 신동근(가운데), 김남국(오른쪽), 천준호 의원이 14일 무소속 박덕흠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TF는 14일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 신동근(가운데), 김남국(오른쪽), 천준호 의원이 14일 무소속 박덕흠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는 모습. /뉴시스

민주당 정치개혁TF, 박덕흠 징계안 제출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피감기관 수천억 원대 공사 수주 의혹 등 '이해충돌 논란'이 있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당 정치개혁TF 단장인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은 최악의 이해충돌당사자일 뿐 아니라 채용비리의혹까지 제기됐다. 따라서 민주당 정치개혁TF는 박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일가 소유 건설회사가 자신이 소속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회사 이익단체장 재임 당시 채용비리 연루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며 외압과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정치개혁TF위원인 김남국 의원은 박 의원이 '국회의원 강령' 등을 위반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기에 엄중한 징계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의혹이 제기되고 신빙성 있는 근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단 한 번도 국민께 사과하지 않고, 해명과 변명 그리고 탈당으로 책임을 회피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 의원) 본인이 탈당했으나,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하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었고 4회 연속 국토위에 보임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불법과 불공정으로 가득한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하며,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가 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TF는 앞으로 이해충돌방지법 등 국민 신뢰를 받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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