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역균형 뉴딜, 정파적 문제 아냐"
입력: 2020.10.13 16:54 / 수정: 2020.10.13 16:5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적어도 지역균형 뉴딜은 여야 협치 이뤄졌으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판 뉴딜을 지역 기반으로 확장한 개념인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해 "결코 정파적으로 생각을 달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나 야나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 본다. 야당 소속 단체장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중앙정치를 함께 설득해내서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치가 이뤄지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발언 중 '여야'의 의미에 대해 "오늘 회의에 참석한 야당 자치단체장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의 각 지역이 추진하는 뉴딜 사업이나 전략 발표를 청취한 뒤 "각 자치단체장들께서 지역균형 뉴딜의 방향에 맞추어서 의지와 열정을 담은 사업 계획을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셨다"라며 "그 사업들만 제대로 된다면 해당 지자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달라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전을 담은 말씀들이었다. 국가정책을 추진하는데 잘 참고하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비공개 토론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뉴딜융합특구 등 소개했고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국가복합단지 계획을 설명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최근 예비타당성 승인을 받은 오송산업단지와 관련해 언급했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세계 굴지 바이오사들이 인천의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등으로 위탁생산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의 광역연계 사업 △이춘희 세종시장은 스마트 도시 사업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탈석탄 대응 현황을,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생태문명 도시 추진 등을 설명했다.

비공개 토론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AI(인공지능)기반 지능형도시 구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공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따른 혜택을 도민이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친환경 에너지인 액체수소 분야 기술을 개발·활용한 신산업 성장 추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와 스마트 그린 뉴딜을 결합시킨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회의를 마치면서 "정말 좋은 자리였다. 시간 제약이 있어 여러모로 아쉽다"라며 "다음에는 오늘 논의했던 일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속도를 높여 나가는 자리를 만들자. 이런 자리를 계속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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