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라임·옵티머스 사태 권력형 게이트 비화 조짐…민주당 '특검' 수용해야"
입력: 2020.10.13 10:28 / 수정: 2020.10.13 10:28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개입 정황 있는 이낙연·추미애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부적절"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부여당 핵심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맡겨선 결코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이 대표가 어제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 제기된다고 했는데, 실체 여부를 밝히는 것은 검찰 몫이지 이 대표가 단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가뜩이나 권력형 비화 게이트 조짐 보이는 마당에 여당 대표가 단정한 것을 섣부른 일이다.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개입 정황이 있고 검찰 수사 객관성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은 가짜라는 추미매 법무부 장관 발언은 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다수의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에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재기된 마당에 수사 독려를 해도 모자랄 판에 장관이 먼저 진짜, 가짜를 언급한 게 가당키나 한 일인지, 장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수많은 문재인 정권 관련 실세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은 수사를 소홀·방기·지연하는 상황에서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라며 "국민도 추 장관 지휘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최근 북한이 대외적인 심야 열병식을 통해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공개하면서 무력을 과시한 마당에 국가안보를 책임진 대통령은 또다시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 총에 맞아 죽어도 묵묵부답,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도 묵묵부답,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대놓고 과시해도 묵묵부답이다. 문 대통령은 대답해야 할 사안을 늘 피해가고 제대로 답변하지 않는데, 북한의 ICBM과 SLBM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어떤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국민이 답을 기다린다"고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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