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수소경제 뒷받침하는 것이 국회 책무"
입력: 2020.10.12 13:16 / 수정: 2020.10.12 13:50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국과기관 1호로 양산형 수소버스를 도입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박병석 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국회=이새롬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국과기관 1호로 양산형 수소버스를 도입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박병석 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국회=이새롬 기자

국회, 12일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회는 12일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양산형 수소버스를 도입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관 앞에서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는 작년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데 이어 금년에 수소자동차를 도입해서 운행하게 됐다. 우리 국회로서는 작은 시작이자 또한 하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하며 최근 미국 서부 산불, 호주 산불, 시베리아의 이상 고온 현상,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폭우 등의 사례를 들었다.

특히 박 의장은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가져온 자연의 보복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면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여야의 문제를 떠나 한 국가가 아닌 초국경,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장은 "한국 국회가 이러한 에너지정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와 법률을 만들고 또 수소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운행하는 수소버스가 우리 국민들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 시승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 시승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한편, 이번에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관 1호로 도입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로, 1회 충전으로 434㎞의 주행이 가능하며, 13분 만에 충전을 완료(상용 충전소 기준)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또,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추어 1시간 주행 시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이로써 작년 9월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육성법 제정을 통해 ‘법제화’까지 완료한 국회는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면서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시승식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전상수 입법차장, 조용복 사무차장 등 국회 측 관계자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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