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비롯한 1백여 장의 사진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노동신문 |
김정은 "절대적인 힘 과시하는 혁명적 계기"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가 11일 평양 능라도의 5월 1일경기장에서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집단체조 공연은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대규모 군중 행사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 열병식에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기념행사·공연 등을 진행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단체조 공연은 서장과 종장으로 구성됐다. 서장엔 '영원한 백두의 행군길'을 비롯해 '당은 우리의 향도자'·'사회주의 오직 한길로'·'격동의 시대'·'민족의 영광'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종장엔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다'라는 제목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 위원장은 공연 참가자들에게 "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 창건 75돌을 대정치 축전으로,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하는 혁명적 계기로 빛내였다"고 인사를 보냈다.
또한,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촬영에는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 군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사진촬영을 하면서 "당과 인민의 불가항력적 힘을 크게 과시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