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 열병식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뉴시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화 메시지 및 신형 전략무기 분석

[더팩트│최수진 기자] 청와대가 오늘(1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회의에서는 전날 진행된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NSC 상임위가 마무리되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은 11축에 22륜(바퀴 22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새로운 ICBM을 공개했다. 신형 미사일의 길이는 북한이 지난 2017년 발사한 '화성-15형(21m)'보다 더 길어진 23~24m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고체연료 기반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4A'도 선보였다.

NSC 상임위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의도와 배경을 파악한 뒤 우리 측의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화적인 메시지도 보낸 만큼 이를 분석하고 남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높다.

김 위원장은 밝은 회색 정장에 짙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나선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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