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고려인 '코로나 집단감염'…文 "의료진 파견 등 조치"
입력: 2020.10.08 16:30 / 수정: 2020.10.08 16:30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우즈베키스탄 소재 아리랑요양원에 있는 고려인 독거노인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의료진 파견 등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우즈베키스탄 소재 '아리랑요양원'에 있는 고려인 독거노인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의료진 파견 등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靑 "의료진 파견과 함께 김정숙 여사 위로 편지 전달 계획"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거주 고려인 독거노인들을 위해 의료진 파견 등 조치를 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벡에 소재한 '아리랑요양원'에 있는 고려인 독거노인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의료진 파견 등 신속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보건복지부는 적정 인원의 의료진을 아리랑요양원으로 보낼 계획"이라며 "의료진과 의약품을 파견할 때 김정숙 여사의 위로 편지도 같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아리랑요양원에서 총 58명(직원 24명·독거노인 34명) 가운데 45명이 지난 5일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45명 중 고려인 독거노인은 29명이다. 이에 주(駐)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에서 전날 전문의료진 급파와 치료용 의약품 지원을 건의해 왔다.

아리랑요양원은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6년 한-우즈벡 정부합의에 따라 2010년 개원한 시설이다. 우즈베키스탄 측이 건물을 무상증여하고 재외동포재단이 개보수를 지원했다.

지난해 4월 19일 문 대통령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우즈벡 영부인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재외동포들이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것"이라고 쓴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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