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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이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정보유출 논란에 "정치적 의도로 정보 활용하지 않아"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될지 몰랐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장관은 정치적 의도로 이 사실이 유출됐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 공개를 사전에 알았나"라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 공개가 정보당국의 유출인지, 의도적 공개인지’를 묻는 질의에는 "그 상황은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이런 문제를 의도적으로, 정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면 "만약에 언론에서 그런 보도가 있었으면 그 언론이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확인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우리 정부의 방침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기본방침이고 특히 그 과정에서 재북가족의 신변문제 등과 관련해 충분히 고려하면서 방침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