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국감자료 제출에 '불법음란물'을…
입력: 2020.10.08 11:28 / 수정: 2020.10.08 11:2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평통 한 직원이 제출한 국감자료 중에 불법음란물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주 의원이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평통 한 직원이 제출한 국감자료 중에 '불법음란물'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주 의원이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김영주 의원 민주평통 국감장에서 공개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한 직원이 제출한 국감자료 중에 '불법음란물'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민주평통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의원실로 제출된 국감자료 파일 중 업무와 전혀 관련없는 파일이 무더기로 전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업무용 USB로 보내온 자료가 2만 페이지가 된다"면서 "자료를 달라고 하니 거르지도 않고 다 보내줬다. 알아서 찾으라는 뜻"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자료를 꼼꼼히 찾다가 얼마나 민주평통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지 알게 됐다"면서 "음원, 영화, 게임관련, 개인관련 취미 등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파일들도 함께 보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USB에 보면 매우 심각한 내용도 있다"면서 "제목을 말을 하기도 어렵다. 몰래카메라와 같은 불법 음란물도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N번방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일었었는데, (USB에 따르면)금년 1월에 다운받은 파일이 13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게 짝이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해당 직원이 불법 영상을 다운로드했을 뿐 아니라 해킹·바이러스 위협에 노출시켰다면서 이 사무처장에게 법적조치와 징계조치를 요구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