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정보위원장 "北 조성길, 수차례 한국행 의사 밝혀"
입력: 2020.10.07 16:52 / 수정: 2020.10.07 16:52
국회 정보위원회는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자진 국내 입국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 8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전해철 정보위원장. /국회=배정한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자진 국내 입국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 8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전해철 정보위원장. /국회=배정한 기자

입국 경로·거취 등은 비공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자진 국내 입국을 공식 확인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며 "수차례 한국행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혔고, 우리가 그 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입국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전날(6일) 조 전 대사대리 관련 첫 보도가 나오기 전 정보위 여야 간사들에게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입국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본인이 한국에 온 사실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북한이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접촉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이탈리아 잠적 이후 경로와 현재 거취, 한국행 동기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조 전 대사대리 입국 보도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감 질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국내 입국한 조 전 대사대리는 부인과 함께 체류 중이며, 이탈리아에 있던 미성년 딸은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외교부가 확인했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조 전 대사대리 딸이 망명 대신 귀국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unon8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