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즈벡 정상과 통화 "공평한 백신 개발·보급 지원 당부"
입력: 2020.10.06 20:06 / 수정: 2020.10.06 20:06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조가 잘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조가 잘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양 정상 35분간 통화…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 논의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양국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 회원국"이라며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연구소의 역할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5분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한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조가 잘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지난 유엔총회에서 호소한 내용을 지지한다"면서 "IVI와 긴밀히 협력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의료 전문가 파견 및 방역 물자 제공 등 한국의 코로나 지원에 대단히 감사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모든 자원을 동원한 코로나 위기 대응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양 정상은 경제 현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 방문 계기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가 올해 7월 잘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양국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가 가급적 조속히 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양국 간 무역협정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호혜적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조속한 협의 개시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등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 같은 경제 협력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라면서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우리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제2차 북방포럼' 및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 국제행사에 우즈베키스탄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제2차 북방포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도록 하겠다"면서 "한국의 한-중앙아 협력포럼 개최를 지지한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남북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기원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대한민국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면 정상회담을 우선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방안"이라며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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