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강경화와 통화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 연기"
입력: 2020.10.05 10:31 / 수정: 2020.10.05 10:31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워싱턴=AP·뉴시스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워싱턴=AP·뉴시스

한국·몽골 일정 취소하고 일본 방문해 쿼드 회의 참석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의 요청으로 강 장관과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일정을 축소해 일본 도쿄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몽골과 한국일정을 연기하고 도쿄 일정만 소화한다.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Quad, 미·일·호주·인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동맹이다.

취소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북미 정상 감짝 회동 등 '10월 서프라이즈'가 물 건너 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외교부는 방한 일정이 연기된 배경인 ‘불가피한 사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에 양해를 구했고,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이번 방한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유명희 후보에 대한 미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한미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앞으로 양 장관이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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