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기자간담회서 지적[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행 논란에 "부적절한 행위"라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 장관 남편 논란과 관련해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고위공직자인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한 행위라 저희도 적절하지 않은 행위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강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최근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출국을 앞두고 언론과 만난 이 교수는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 "자유여행"이라고 답했고, 코로나19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물음엔 "걱정된다. 마스크를 많이 갖고 간다"고 했다.
이 교수는 출국을 앞두고 일부 언론과 만나 여행 목적에 대해 "자유여행"이라고 답했고, '코로나19가 우려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엔 "걱정된다.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니,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공직자 가족인데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제가 옳다고 생각해 하는 것이고,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 생각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며 "모든 것을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9월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18일까지 연장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을 금지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ilrao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