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산소호흡기 썼다'는 美 보도에 "상태 괜찮다"
입력: 2020.10.04 10:11 / 수정: 2020.10.04 10: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병원 도착했을 때보다 한결 나아졌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현지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직접 설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몸이 안 좋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의료진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모두가 내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강한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몸 상태가 나아지기 시작했고,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트럼프는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상태에 대해서도 "멜라니아 역시 잘 지내고 있다"며 "이 병은 고령일수록 취약하다는데 알다시피 그는 나보다 나이도 조금 어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즈는 3일(현지 시각) 2명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하며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산소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군 병원으로 옮겨 더 좋은 장비로 모니터하고 문제가 있다면 더 신속하게 치료받게 한 것"이라고 했다.

CNN방송과 AP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징후(바이탈사인)이 아주 우려스러워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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