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배우자 미국여행…'특별주의보' 와중 논란
입력: 2020.10.03 22:37 / 수정: 2020.10.03 23:0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으로 요트 구입을 위해 출국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이새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으로 요트 구입을 위해 출국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이새롬 기자

KBS 단독보도…이일병 교수, 블로그에 계획도 남겨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 여행 목적으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북미 지역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일병 교수는 요트 구입과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교수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KBS 기자와 만나 "(코로나19) 걱정되죠.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라며 "코로나가 하루이틀 없어질 게 아닌데 맨날 집에서 지키고만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는 상의했느냐고 묻자 "서로 어른이니까.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 삶을 사는 건데 양보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 교수의 개인 블로그를 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번 여행을 준비한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교수는 2일자로 올린 글에서 "전날까지 여행에 가지고 갈 짐을 대강 정리했지만, 다시 당장 필요하지는 않은 책등 일부를 빼고 짐 정리(했다)"는 등 준비상황을 적어 놓았다.

외교부는 지난 3월23일부터 북미 전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전 국민 대상으로 현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국왕 서거에 조의를 밝히는 일정이 잡혀있다.

7일 방한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는 8일 면담할 예정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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