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단장…쿠웨이트 국왕 조문사절단 파견
입력: 2020.10.03 20:35 / 수정: 2020.10.03 20:35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바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서거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4~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바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서거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4~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뉴시스

국토부·외교부 실무자 포함 6명으로 구성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가 사바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서거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쿠웨이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문사절단은 국토부 및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쿠웨이트 왕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48분(현지시각) 국영 통신사를 통해 사바 국왕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고 사바 국왕은 지난 2006년 국왕에 즉위한 후 쿠웨이트의 정치적 발전과 지속적 경제 성장을 이끌면서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었다. 또한 세계 각지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이끈 '세계 인도주의 지도자'로 존경 받았다.

특히 40년 이상 세계 최장기 외교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중동국가들과 포괄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카타르 간 단교 사태 등을 포함해 역내 국가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적극적 중재 역할을 시도했다.

사바 국왕은 시리아·팔레스타인 등지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유엔 감사패, 2019년 세계은행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사바 국왕의 탁월한 영도력 하에서 쿠웨이트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 한·쿠웨이트 간 우호협력 관계, 사바 국왕의 인도주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는 요지의 조전을 발송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5일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조문단은 신임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사바 국왕 서거 후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나와프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왕세제(사바 국왕 이복동생)가 지난달 30일 신임 국왕으로 즉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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