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개천절 경축식 환담…"공수처 등 의견교환"
입력: 2020.10.03 15:43 / 수정: 2020.10.03 15:4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후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후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사적인 이야기만 했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개천절 경축식에서 조우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오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후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이 나란히 행사장을 걸어 나오며 대화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마치고 김 위원장과 함께 걸으며 대화했다. 특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공정경제 3법안 처리에 관해 의미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잘 진척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와 사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말을 아꼈다.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는 지난 7월 15일이 법적 시행일이었다. 하지만 전체 7명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중 2명에 대한 추천권을 가진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서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기습상정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도 "시행도 되지 않은 법을 다시 고치는 건 안 된다"며 "야당이 추천위원 명단을 내면 당연히 민주당이 상정한 개정안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역시 정부여당이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공정경제 3법은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그리고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큰 틀에서 이 법안들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반대 목소리가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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