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트럼프, 렘데시비르 투약…"중증은 아냐"
입력: 2020.10.03 14:51 / 수정: 2020.10.03 14:51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항체 약물 안전성·효능 검증 안 돼…주치의 "예방적 조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을 투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 받았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콘리 주치의는 "오늘 저녁 나는 대통령이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보고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그는 어떠한 보조적인 산소(supplemental oxygen)도 필요로 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의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회분 접종을 마무리했으며 편안하게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콘리 주치의는 전날 배포한 자료에서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8g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약은 'Regn-COV2'로 명명된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ies) 약물이다. 리제네론은 코로나19 초기 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을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3상 시험까지 진행한 바 있다.

대통령 의료진은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와 코로나에서 회복한 환자의 항체를 혼합하는 '칵테일' 요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두 종류의 항체를 동시에 투입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란 설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처방된 항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은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 콘리 주치의도 실험용 약물을 처방한 이유에 대해 "예방적 조처"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윌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 후 트위터에 "(몸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첫 소식을 전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몸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짧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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