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과·후속조치' 엄포 놓은 추미애 향해 "방귀 뀐 X이 성 낸다"
입력: 2020.09.30 16:29 / 수정: 2020.09.30 16:29
추미애 법무장관이 30일 자신의 검찰 무혐의 처분 관련 의혹을 제기한 세력에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야권이 거짓 해명에 사과하라며 반격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추 장관. /남윤호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30일 자신의 검찰 무혐의 처분 관련 의혹을 제기한 세력에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야권이 거짓 해명에 사과하라며 반격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추 장관. /남윤호 기자

"추석날 국민 열 받게 하지 말라"…추미애 거짓말 논란 장기화할 듯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30일 자신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은 데 대한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자 야권은 "방귀 뀐 X이 성 낸다"며 거짓해명에 사과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추 장관이 아들 군 특혜 의혹 관련 검찰 '무혐의' 처분 결과로 야권에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며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추미애 장관이 문자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사실이 검찰 발표로 확인됐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방귀 뀐 X이 성 낸다'라는 말이 있다. 추미애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또 "저분들의 가장 상투적인 수법인 '적폐세력의 저항' 프레임을 만들려고 한다"며 "정말 묻고 싶다. 도대체 왜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모두 이 모양인가, 제발 제대로 된 법무부 장관 좀 추천해 달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추미애 장관을 향해 "자신에 대한 비판을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공세로 치부했다"며 "이 사람은 우리 공동체의 짐이다. 나라를 두 동강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결정해야 한다"며 "조국, 추미애 두 법무부 장관을 현 정부의 표준으로 삼을 것이냐"라고 물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무혐의' 처분 결과와 관련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며 야권에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후속 조처에도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했다.

야권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추미애 장관의 거짓 해명을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 아들과 군 간부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벼르고 있어 관련 논란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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