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고된 '추미애 불기소'…특검이 답"
입력: 2020.09.28 15:54 / 수정: 2020.09.28 15:54
국민의힘이 28일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 의혹 수사 결과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애당초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국민적 의혹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유일한 길은 특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 의혹 수사 결과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애당초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국민적 의혹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유일한 길은 특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북한 만행으로 시끄러운 틈 타 신속한 불기소…정치적 판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사건 불기소와 관련해 "예고된 결론이었다"며 특검 추진을 예고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정권 눈치 보기 불기소로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애당초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난 1월 고발된 사건에 대해 늑장 수사로 일관할 때부터, 그리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검사들이 줄줄이 동부지검으로 발령 날 때부터, 추 장관도 알고 국민도 알고 있던 결과"라며 "추 장관 아들 황제 휴가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때에는 마치 대단한 수사를 하는 것처럼 하다가, 북한의 만행으로 시끄러운 틈을 타 추석 전 신속한 불기소 발표를 한 것 역시 대단히 정치적인 판단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보좌관의 통화 내용은 무엇인지, 또 휴가연장을 승인한 지역대장의 의도는 무엇인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두 사람 모두에게 '혐의없음'이라는 면죄부를 부여했다"며 "이제 국민적 의혹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유일한 길은 특검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군무이탈, 근무기피목적위계 혐의를 받는 서 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또한 군무이탈방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추 장관과 보좌관 A씨도 불기소 처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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