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향 방문 만류, 송구하고 안타까워"
입력: 2020.09.28 14:25 / 수정: 2020.09.28 14:25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온라인 예배로 진행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온라인 예배로 진행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방역·경제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둔 28일 "그리운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만나러 고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크시겠냐"며 "만류할 수밖에 없는 정부가 참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온라인 예배로 진행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간절한 마음을 달래고 계실 국민들, 어려운 시기 더 큰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진행된 것에 대해 "국가의 방역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앙인의 자부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땅의 신앙인들은 복음이 채 자리 잡기 전부터 기꺼이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자 했다"며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서른세 명 중 기독교인이 열여섯 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대 교육과 의료를 도입했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국민을 섬겼다. 남북교류를 위한 오늘날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개화와 독립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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