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여권 일각, 우리국민 생명보다 '남북관계' 우선"
입력: 2020.09.28 12:16 / 수정: 2020.09.28 12:1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8일 민주당을 향해 우리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에 두는 듯한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24일 기자회견하는 심 대표. /이새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8일 민주당을 향해 "우리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에 두는 듯한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24일 기자회견하는 심 대표. /이새롬 기자

민주당 향해 맹공…"오늘 중 대북규탄결의안 합의해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북한에 의한 우리 측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관련해 "특히 여권 일각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에 두는 듯한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고 일갈했다.

심 대표는 28일 오전 정의당 상무위원회 서면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북한의 만행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남북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태를 정치공세의 호기로 삼기보다는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에 조건 없이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우리 국민이 살해될 때까지 무능한 감시와 대응으로 일관한 우리 군 당국과 정부의 불성실과 무책임은 그 이후에 규명하는 것이 순서"라며 "오늘 중에 대북규탄결의안 합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어제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건'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북한에 공식 요청했다"며 "북한이 정부의 요청을 즉각 수용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비인도적인 민간인 살인이다. 절대 북한의 일방적인 해명과 사과로 끝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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