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계몽군주' 발언에 네티즌·야권 '분노'…"북한으로 가세요"
입력: 2020.09.26 14:50 / 수정: 2020.09.26 14:50
26일 오후 2시 기준 유시민과 계몽군주는 네이버 검색어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이사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더팩트 DB
26일 오후 2시 기준 '유시민'과 '계몽군주'는 네이버 검색어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이사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더팩트 DB

홍준표 "자유당 말기 아첨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북한으로 가서 계몽군주 모시고 사세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로 치켜세웠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네티즌들은 "본인 가족이 죽어도 저런 말을 할 수 있느냐" "북한으로 보내자"는 등의 댓글을 달며 유 전 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유시민'과 '계몽군주'는 네이버 검색어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니냐(하는 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역시 "통이 큰 측면이 있다"며 유 전 장관의 발언에 맞장구쳤다.

이에 대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부 장관은 두번 사과에 감읍했고, 유시민 전 장관은 계몽군주 같다고 김정은을 칭송했다"며 "국방장관은 이틀동안 아무런 대북 대책 없이 청와대의 하명만 기다린 허수아비 장관이였고, 대통령은 잠만 자고 아직까지도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꼭 자유당 말기 아첨꾼들에 둘러 쌓여 국정을 망친 이승만 대통령같다"며 "국회 긴급 현안질의로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에 "최악의 폭군이 발뺌용으로 무늬만 사과를 했는데도, 원인 행위는 사라지고 사과, 생색만 추켜세우면서 김정은을 계몽군주로 호칭하면 김정은의 만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경과 국방부에 따르면 해수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다 실종됐다. 이후 이씨는 북한에 도달했다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시체는 바다 위에서 불태워졌다고 한다.

해경과 군은 당시 이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채무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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