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25일 우리국민 피격사건으로 남북교류 사업이 중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실 부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기존의 정책방향 기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는 북한의 우리 국민 피격사건으로 인해 추진 중이던 남북교류 사업이 중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측 반응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 A 씨가 북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군이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행위는 어떠한 이유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밝히며 규탄했다.
조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기조는 계속 유지되느냐는 질문에 "기존에 정부가 계획하고 있던 남북협력사업 추진계획 등 정책방향 기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번 사건이 누구에 의해 자행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재발 방지 등 모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일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국민의 월북한 뒤 송환된 사례가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2018년 우리 국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한 사례가 있었고,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는 단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