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민주당 탈당 "당에 폐 끼치지 않겠다…잠시 떠날 것"
입력: 2020.09.24 15:51 / 수정: 2020.09.24 15:51
24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탈당 입장을 밝혔다. /국회=남윤호 기자
24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탈당 입장을 밝혔다. /국회=남윤호 기자

"대주주 부모로서 현 사화와 무게와 책임 통감…돌아오겠다"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로 논란이 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전격 탈당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주 책임자로 거론되는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 문제로 지난 몇 달 간 수도 없이 보고 들은 말"이라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스스로 수없이 생각해왔다. 국민들에게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이스타항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 해결책을 구하고 도움을 청해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유가 어찌됐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임금 미지급·정리해고 기타 저 개인과 가족들과 관련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창업자로서, 대주주의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한다.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님 이하 우리 당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에게도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그리고 되돌아오겠다.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는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다"며 복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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