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공무원 피살'에 민주당 "북한군 행위, 용납될 수 없는 만행"
입력: 2020.09.24 14:55 / 수정: 2020.09.24 14:55
더불어민주당은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사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2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이낙연 대표(첫 번째)와 김태년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사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2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이낙연 대표(첫 번째)와 김태년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이낙연 대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소집" 지시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강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 20분 국회에서 국방부로부터 관련 경위를 보고 받은 후 결과 브리핑에서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 씨는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이후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우리 당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 "관련 사실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께 설명하고 우리 군은 북한과 인접한 경계에서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안 질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오늘 내로 국방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이번 사태를 '제2의 박왕자 사건'이라며 공세를 키우고 있어 정치권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했고, 이에 김태년 원내대표는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국제사회를 향한 지지와 협력 요청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야당에 9월 정기국회 내 4·27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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